“친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!”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에 있는 낙동동부초등학교의 전교생은 17명이다. 상주시 초등학교 중 두 번째로 적은 학생 수다. 지난 4월 2일 이 학교를 찾아갔을 때 1~4학년 학생 13명이 운동장에서 오후 ‘돌봄수업’을 받고 있었다. 아이들은 교사와 함께 그네를 타고 정글짐을 기어올랐다. 학년이 제각각이어서 많게는 3살 차가 나지만 아이들은 이미 오래된 친구 사이 같아 보였다. “친구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”고 외치는 아이들의 표정은 해맑았다. 하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는 이 학교 교장 육경숙씨의 표정은 밝지